Screepy

제가 짝사랑하는사람은




사실 단점이 많아요

여자들이 좋아하지도 않아요

잘생기지도 않았고 못생겼구요

게임 폐인에 오타쿠에요

목소리도.. 엄청 안좋은 편이에요.

공부도 중하위권이고,..

성격도 좀 4차원..?으로 이상해요

카카오스토리를 몰래 보니까. 자기는 안생기는 놈인줄 알아요.

근데 3년째 좋아하고있어요! 다른 남자 안쳐다보고 세상에 멋진 남자가 예뿐인거같아요!!

어리니까 외모에 착각한거? 말도 안되요 예보다 잘생긴남자도 예 아니면 싫어요!

제 눈엔 너무 멋져요. 이름도 너무 멋지고 이상한 모습까지 전부 멋진거같아요

콩깍지 진짜 이상하게 씌인거같다.

왜냐면요, 저 중학교 2학년때까지 친구가 없었거든요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때 이혼하셔서 아빠밖에 안 계셔요

그래서그런지 성격이 너무 어두웟어요 친구없이 중2때까지 지냇어요 왕따도 당하구요

예랑 처음 짝이 됬을때, 날 분명 싫어할거라 생각했거든요 모든 반 아이들이 날 싫어했어요

나한테 처음으로 말 걸어 줫어요. 장난도 쳐 줬구요

엄청 기뻤는데 그땐 사람을 대하는법을 몰랐어서 무덤덤하게 넘겨버린걸 너무 미안하게 생각해요

그래도 너무 좋아해서 막 쳐다보다가 숨고 두근두근 하는 경험도 해봤어요

수련회때 일부로 우연인척 옆자리에 앉아서 이 아이 모르게 혼자 웃으면서 폰바라보는척 한적도 있구요

그런데.. 한 마디도 못 했어요

그 애한텐 고맙단 말 한마디도 못 했는데 난 예때문에 너무 많이 바꼇어요

걔 행동하는거 하나하나 따라하면서 친구 많이 사겼어요. 성격도 바뀌고. 공부도 시작했어요!

열심히 운동해서 걔만 바라보면서 살도 뺐어요!!

나 이제 너무 고맙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다 전하고싶은데

나 이상한사람으로 안볼까요?? 그때도 너무 수줍고 고마워서 대답도 못했는데

지금은 당당해서 뭐든지 말할수 있는데 너무 좋아해서 모든 행동을 옐 생각하면서 했는데

예한텐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자긴 말 걸었는데 대답 안해주는 쌀쌀맞은 애. 정도로 넘어갔을텐데 사실은 그거 하나때문에 되게 파란만장했다는걸 걘 모르겠죠

애가 a형이라서 제가 그때 대답도 안하고 제 쌀쌀맞은 모습에 상처입었을거같아서

절 아직도 이상한 애로 기억하고있을까 걱정되요....a형은 첫인상 바꾸기 힘들다는데...

그래도 난 좋아하는데.. 나 이제 안이상하다고 말할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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