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이번 달에 돈을 많이 썼다. 나름 같은 돈을 들였을 때 남들보다 합리적이고 잘 산 것 같아서 기분은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무절제하고, 쇼핑 중독 같다며 우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를 위한 작은 변명을 하자면 나는 그동안 의식주-인생 전체를 철저히는 아니지만 아끼면서 살아왔다. 굳이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나를 비참하게 보이게 하고 싶진 않고, 아무튼 이런 소비가 그렇게 살아왔던 삶에 대한 나름 작은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뭐 지방시 같은 브랜드를 산 것도 아니고 이 보상도 아끼고 아끼고, 최소 1달부터 1년 정도까지 고민한 것들 중 추려서 산 거라서 '이렇게 사고도 더 못사서 억울하다'가 내 입장이고 사실 앞으로도 살 게 많이 남았기도 하고. 또 살 게 많이 남았다고 해도 그 동안 못 산 것에 대한 보상에 비하면 턱 없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무절제하게 보인다거나 쇼핑 중독이라 말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그걸 굳이 내 입장 설명해가면서 이해하고 납득시켜주고 싶지도 않지만

이제 포스트가 1000개 넘었으니 글들을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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