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크랩스

21세기인들은 기분을 윤리라고 착각하는 듯하다
윤리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 "내 심기를 거슬렀는가"를 리트머스 시험지로 사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미친자는 자연 재해이고 일단 발생한 이상 누구도 다치지 않고 해결할 방법은 없음. 이걸 "이렇게 이렇게 하면 -> 이렇게 이렇게 해결된다"고 알려주는 상담자는 사기꾼임.
인생은 부조리한 것이고, 어떤 불행한 사건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음. 그걸 "내가/니가 이렇게 했었야지!"라고 설명해주는 건 그냥 우울증을 부르는 길일 뿐임.







어떻게든 가을 새옷을 입고 싶었던 사람들의 후회스런 얼굴을 보는 것이.. 묘하게 재미있다 더우시죠







부잣집에서 딸들 왜 예술시키는지 이제는 좀 알겠음... 그 쌓여진 서구근대 문화자본에센스를 머리안좋은 평범한 개인이 다운로드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어서...그래서 그런거였음. 나처럼 머리로 예술사조 다알고 미술관 공연 매주가고... 하는애들이랑 어려서부터 발레겨수밑에서큰친구랑 우리는지적수준이 맞아서 존나 잘통하고 비슷한인간이지만 결국 서로 서로 혐오하고 반목할수밖에없는건 그 문화자본의 결의차이...그니까 사실은 계층의차이... 라고 느끼게하는 지점이있음. 걔는 천재고 페미지만 성장지향형이고 약간 안티백서임. 뭔말인지알지.







동기 누나의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 갑각류 알러지 언제 생길지 모르니 새우 많이 먹어둬라

주의사항: 진짜 살이됨







세상에 살아야하는 인간은없음 님이나 나나 ㅋㅋ 사는걸 선택하는거지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는 배트맨이라는 존재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무너진 공권력으로 인해 생겨난 기형적 현상’으로 묘사되며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결말도 무너졌던 공권력이 다시 일어나면서 지어집니다. 2대 배트맨에겐 ‘공권력의 감시자’라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고요.
이걸 강조하는 캐릭터가 조커인데, 조커는 배트맨의 자경 활동이 가져온 역풍입니다. 배트맨이 빌런을 만든다는 역설이며, 결국 자경 활동으로는 고담이 절대 정화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든이 배트맨을 ‘고담에 마땅한 영웅이지 필요한 영웅이 아니다’라고 정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8~90년대앤 청소년의 부탄가스 흡입 문제가 심각한 사회 이슈였는데 이게 1998년을 기점으로 싹 사라졌음.
혹자는 이게 스타크래프트와 게임의 힘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사실은 그때부터 부탄가스에서 악취를 내고 구토를 유발하는 고미제를 의무적으로 넣었기 때문.
블랙박스가 나온 이후로 뺑소니가 확 줄은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차량 블랙박스가 나오고 나서 갑자기 운전자들이 착해져서 뺑소니가 줄어들었을까요? 혹시 인간을 믿으시나요? 정말 인간이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려면 그에 걸 맞는 장치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다른 이슈에 앞서, '모르는 것에 화부터 내는 태도'가 한참 어린-젊은연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
생경한 것을 두려워하고, 그 감정을 분노로 표출하는 것..은 딱히 새로울 것도 아닌, 본디 <노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추하고 딱한 행동>이었는데..







아니 젊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모르는 거 인정하기 싫어하면 나이 들어 어쩌려고 그래... 어르신들이 최신 문물 즐기실 줄 모르는 대부분의 이유가 모르는 걸 두려워하고 묻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벌써부터 그러면...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건지…난 커서 대통령이 될거야 이런 느낌으로 비혼 다짐하는거같은…



비혼하는 사람들 : 존나 별생각 없음 비혼은 걍 살던대로 살면됨 대단한 결심은 결혼하는 사람들이 해야함







몇몇 사람들이 왜 아기의 울음소리나 어린이들이 놀면서 내는 소리에 대해서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고 양육자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할까요? 아기(양육자)가 잘못했거나 유난스러웠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이유없는 분노를 쏟아도 탈이 없어 보이는 가장 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명백한 혐오입니다.

ㄴ이렇게 절대적인 답이 있을 수 없는 문제를 딱 잘라 말하는 사람들이 사기꾼임. ㅋㅋㅋ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It Takes a Village"라는 건 맞는 말이고 누구나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애가 우는 건 분명히 듣기 싫은 거구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 짜증의 강도는 달라지는 거구. 이걸 싸 잡아서 (간편하게) "혐오"라고 해버리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부인하는 거고
케바케구, 짜증나는 건 당연한 일을 가지구 무슨 마음가짐을 바꾸면 달라지는 일인 것처럼 저렇게 구는 것도 가스라이팅이구. ㅋㅋㅋ 지속되면 정병 익스프레스임.
아기가 우는 소리는 누구나 듣기 싫어요. 왜냐하면 그 소리가 거슬려야 주의를 끌고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부모가 그 소리를 멈추고 싶도록 추동해야하는 거잖아. 그치만 싫은 소리는 싫은 소리구 싫을 수밖에 없는 걸 싫어하는 걸 혐오라고 몰아붙여서 문제가 해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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