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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 지독한 사랑



우리 이미 사랑은 끝났고 난 널 지우려 애썼지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내 맘 억누른 채 너를 잊은 줄로만 생각했는데

술 취해 네게 전활 하게 돼 이러지 말아달란 네 부탁에도

집앞을 서성거리기도 해 널 보면 피할거면서

난 널 잊을 수가 없나봐 힘든 사랑 끝났다고 믿었는데

이제 또 다시 아파해야만 하나


이제 익숙해져 갔었는데 때론 웃음도 짓지만

가끔씩 너의 그 향기가 문득 느껴진 건 내 맘 깊은 곳에서 피어난 걸까

술 취해 네게 전활 하게 돼
이제 그만하란 날 좋아하시던 네 어머님 부탁을 들었어

더 이상 하면 안된단 다짐해도 난 왜 그럴 수가 없을까

슬픈 사랑 끝났다고 믿었는데 언제까지나 아파해야만 하나


지금 너의 눈을 보고싶어 바라볼 자신 없지만 한번만 더

너의 웃음도 꼭 보고싶어 애써 쓴 웃음 지어도

난 널 잊을 수가 없나봐 아픈 시간 끝났다고 믿었는데

이제 또 다시 아파해야만 하나

그냥 이렇게 너의 행복을 빌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