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외모만 보고 이렇게 되는거 쫌 쪽팔려서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데
첫 눈에 훅 간 여자가 있거든요 ㅠㅠ
그냥 오다가다 몇 번 스쳐 지나가는 정도라 얼굴 말고 아는게 하나도 없어요
근데 진짜 미치겠어요ㅠㅠ 하루 종일 생각나고, 자고 일어나도 또 생각나고..
그 막 걷다가 멀리서부터, 서로 조금씩 거리 좁아질 때 있잖아요.
막 한 100미터 떨어져 있는데도 딱 그 여자인거 알 수 있고, 그때부터 심장이 개 나대요 ㅠㅠ
괜히 어깨 한 번 풀고 허리 딱 펴고, 그냥 무덤덤한 표정으로 걸어가려고 하는데
얼굴이 지 혼자 따로 놀아요 ㅋㅋㅋ눈동자 입꼬리 막 어떻게 컨트롤이 안돼요 ㅠㅠ
친구랑 같이 가다가 한 번 스쳐지나간 적이 있는데, 친구한테 저 여자 너무 좋다고 그랬더니
지는 뒷동산 오크같이 생긴게 "얼굴은 평범한데?" 이러는데 진짜 개때릴뻔 했어요
걍 눈깔이 하자에요 얘는.
아 진짜 이쁘거든요? ㅠㅠ 쫌 차가워 보이긴 하는데요, 진심 분위기 개쩔어요 진짜.
저 원래는 귀엽게 생긴 여자 좋아했는데, 이 여자는 진짜 청순 플러스 아 걍 표현이 안돼요.
진짜 한글이 세계에서 제일 훌륭한 언어인데, 한글로도 표현 안돼요.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 하여튼 360도 한 바퀴 진짜 다 예뻐요. 걍 아무데나 봐도 이쁨 터져요.
그리고 저번에, 어떤 아줌마?랑 얘기하는 모습 본 적 있는데 와 또 반전이 있어요 ㅋㅋ
얼굴은 차가워 보이는데 목소리랑 말투랑 진짜 완전 다정다감하고 예의 진짜 바르고요.
웃을때 목소리 진짜...와 이게 죽음이에요 진심.
진짜 녹음만 해놨으면 컴퓨터 킬 때랑 끌 때 나오는 그 소리같은거 ㅋㅋㅋ
다 그걸로 해놨을거 같아여ㅋㅋㅋ아 쫌 미친놈 같은데, 적어도 지금은 미친놈 맞구요.
하여튼 그래서 제가 요즘 네이트 판에 막 들어와서 여자들이 어떤거 좋아하는지 자주 보거든요.
근데 그냥 모르는 남자가 번호 따고 그런거 오히려 싫어하는 여자가 많더라구요 ㅠㅠ
솔직히 좀 경계심도 들 것 같고, 가벼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고...맞는거 같아요.
근데 이걸 그럼 어떻게 다가가야 될 지 전혀 감이 안와여 ㅠㅠ
진짜 뭐 학교 후배거나 그런거면, 진심 지금 당장 코트 꺼내 입고 뛰쳐나갈 수 있거든요?ㅋㅋ
근데 교집합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 아...어떡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남친이 있을 수도 있고..........아 이건 진짜 안돼요. 진짜 우울증 걸릴지도 몰라요.
번호 따는게 그렇게 안좋으면, 진짜 막 가다가 갑자기 픽하고 기절이라도 해야되나 ㅠㅠ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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