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스크랩스

오선지 2022. 8. 3. 21:40

"농담한건데 왜 그렇게 진심으로 화내?"
가 아니라, "진심으로 화내는데 왜 농담한걸로 그냥 넘어가려고 해?" 가 맞다.







mfs get a macbook and all of a sudden they got work to do in public places







한국은 "(성)범죄 피해자의 이름을 노출 시키지 마라! 사건을 범죄자의 이름으로 불러라!"라고 하지만 미국은 정반대임. 오히려 피해자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가해자를 지우는 편이 낫다고 보는 쪽. 이게 어느 쪽도 논리는 있기 때문에 누가 옳다고 딱 잘라 말하기 힘들죠.
미국의 경우는 "피해자를 지우지마라"와 "범죄자에게 서사를 주지 마라"가 결합된 형태임.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면 그 피해자의 이름을 반복시켜서 사람들에게 기리게 만드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임.
반면 한국의 '피해자를 가리기'도 이해는 되지만 결국은 범죄의 더러운 측면에 (여성) 피해자를 연결시키지 마라는 논리고, 결국은 피해자의 순결성을(성적 순결 말고) 강조하는 입장인 건 부정할 수 없음.







04~08년생으로 이뤄진 여성 아이돌 그룹. 정상인가? 미친 나라라니까.
ㄴ아이돌은 늘 그나이에 데뷔를 하는것이고, 저희가 늙어가는것입니다.







토마토! 
큰아이를 임신했을 때 입덧이 어찌나 심했던지.. 아무것도 삼키지를 못하겠는데 토마토만은 넘어갈 것 같아서, 그것 하나 먹고 싶었는데 시댁살이에 남편에게도 말하지도 못했다. 먹고 싶은 것을 말하면 안될 것 같은 집안 분위기.. 심부름으로 시장 다녀오는 길, 토마토가 먹고 싶은 데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햇볕이 쏟아지던 뜨거운 여름날, 남의 집 담벼락 아래 가만히 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 어떤 기억은 30년이 넘어도 이리 생생하다.
내가 하는 말, 행동 하나가 책이 잡힐까, 엄마에게 욕이 돌아갈까 봐.. 오뉴월에도 얼음장 위를 걷는 심정으로 살았던 그 모든 것이 떠오른다.
이제 사시사철 언제든 먹을 수 있는 것이 토마토인데,토마토만 보면, 토마토를 먹을 때면 그때의 고통을 함께 서걱서걱 씹어 먹는 느낌이 들어 시장에서 봐도 못 본체 넘어가고 마는데. 
큰애를 품고서는 먹어보지 못한 토마토를 큰아이가 맛있게 구워주니 옛 생각 하나 펴내볼 용기가 생겼나 보다ㅎㅎ
다 지나간 일, 별일도 아닌 것을  생각지도 말아야지 하다가도, 이제는 무덤덤해졌거니 하다가도 토마토를 보면 눈물이 나요. 그래서 토마토 맛을 몰라요. 씹는 소리만 느낄 뿐이에요. 서걱서걱 나는 그 소리요.







"기말고사" 라고 생각하니까 지치는 거다.

"대학생 유급 결정전 여름축제 스페셜" 이라고 생각하면 할만하다.







학교 통합교육으로 만난 장애인이 나에게 이르케 피해!!! 이거 그럴수 잇는디 그게 사실은 "통합"이 되는 정도의 장애인이고 지 장애인 아새끼가 그 정도만 되는게 소원인 앰앱덜이 쌔고 쌨으닉간 ㅇㅇ 

피해가 업다문 거짓말일텐디 그것도 못견디문 솔까말 장애와 공존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져
견디라는 말이 ㅈ같다는 건 이해되고 그래서 사실 튓터에서 일케 일케 억울햇다노!!! 하는건 머 그럴수 잇다고 생각하는 부뷴 그것도 말 멋하문 속터져 어뜨케 사노 

근디 그러닉간 쓸모업는 장애인 다 죽여 ㄱㅅㄲ 덜아로 가는건 딴 이야기닉간 ㅇㅇ

어제 그 다운증후군 사촌오빠 이야기 쓴 새럼도 딱 이 정도 톤이엇쟝? 어뜨케든 막아보려고 햇지만 장애인 당사자 감정표현이 돌발적으로 나오는거 막는건 한계가 잇스닉간 그 부분 쫌 이해해 줫스문 조켓노+ 기분나쁜거 이해하지만 안되는 부뷴도 잇다는 것도 알아는 줫스문 햇던거 아니노
니가 억울하고 괴로운 부뷴도 잇고 이쪽도 장애 당사자로 그리고 가족으로 힘들고 어려운 부뷴이 잇다는 사실이 도당체 왜 서로 곳통을 업는거처럼 지우는 방식으로만 표현되어야 하느냐는 말임 나새기의 이야기는 ㅇㅇ
가만 보문 돌발행동이나 교육의 불가능성이 잇기 땜에 장애인이라는 괙트도 새럼덜이 잘 이해 멋하는거 같고 그런 행동 때문에 피해를 입는 새럼들도 잇으닉간 그럴 때는 어뜨케 대처하문 되는지도 사회가 전혀 준비해 놓지 않고 당한 새럼이 참으라는 식으로만 하닉간 이모냥 이꼬라지 아니냐고 에휴







내 삶의 원동력은 결국 '호기심'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무언가에 도전해 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다 죽기는 싫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했는데,
이 생각은 나이를 먹을수록 공고해져 '마음껏 호기심을 해소하는 삶'을 인생의 큰 목표 중 하나로 삼게 된다.

이것이 14살 때의 일.
같은 해,
(ADHD탓에)믿도끝도 없는 호기심에 지배당하고 있던 나는 돌연 "세상의 모든 스타일을 다 입어보고 자기 역사 연표에 차례차례 새기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이것을 아무것도따지지않고실행에옮기기를 수십년,자각하지못한사이설정과잉인만화캐릭터같은연표를가진사람이되었다.
이 황당한 연표가 누군가에겐 소비지향적이며 딱히 가치없는 결과물로 비추어지겠지만,
인생을 온전히 내 뜻대로 살기 원한 나에게는 노력과 자부심의 산물이 되었다.
'내 뜻대로 사는 인생'이란 단순히 충동적이고 욜로적인 것이 아닌, 목표를 위해 많은 걸 포기할 용기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
나는 호기심의 해소 끝에 어떤 이득이 남는지를 따지지 않기로 했다.
한동안은 커리어나 안정적 궤도를 이탈하면서까지 답을 찾을 이유가 있는지 저울질했지만,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렵지 않은(=내일은 또 무엇을 알게 될까 고대하는)사람이 되어 보니 그런 것은 어찌되어도 상관없다는 걸깨달은것이다.
중세 음식이 궁금하다면 직접 만들어 먹고,
입어보고 싶은 건 누가 뭐라든 입어보고,
듣고 싶은 음악은 숨어서 듣지 말고,
매일 반복되는 루틴에 하루 한 가지는 새로운 경험을 끼워 넣자.

밤이 되면 어제 만난 고양이의 젤리는 무슨 색일지,길에서 본 나무는 무슨 색 꽃을 피울지 궁금해하며 잠들자.







PLS!!!! DON'T!!!! HURT!!!! A!!!! SOFT-HEARTED!!!! PERSON!!!! THEY!!!! CAN'T!!!! SLEEP!!!! AT!!!! NIGHT!!!! BECAUSE!!!! OF!!!! OVERTHINKING!!!!







I really wish people would stop drastically using the scenarios of rape or incest as the sole premise for an abortion. A woman doesn’t have to be in a traumatic situation for it to be reason enough. In fact there is zero explanation that needs to be given.







가스라이팅을 안 당하는 사람은, 자기의 사고체계에서 일관성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임.물론 불행하게 자라서 인생에 버튼이 많은 사람이면 가스라이팅하기 쉬운 건 사실인데, 그것 말고도 상대를 조종하고자 할 때 찾을 수 있는 구멍은 다양함. 그 사람이 중요시하는 일관성을 찾아내는 게 관건.
그 사람이 혹하는, 스토리의 일관성을 찾아내서 그걸 말빨로 재연결시키면 가스라이팅(=세뇌)을 할 수 있는 것... 요건은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혹은 잘 넘어가는 내러티브를 발견하고 내가 편한 대로 재구성하는 것임. ㅋㅋ
그러나 성격에 따라 이런 일관성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는 가스라이팅이 잘 안 먹힘. 내가 뭐라고 해도 자기가 그 정보를 뒤죽박죽으로 처리하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