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스크랩들

오선지 2022. 5. 8. 14:50

연방법원이 Roe vs. Wade를 무효화할 경우 각 주의 주법이 낙태의 합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할 것은, 낙태가 불법이 되는 주에 살고 있어도 합법인 주에 가서 시술을 받고 올 수 있다는 것. 심지어 (그럴 리는 없겠지만) 모든 주에서 불법이 되어도 낙태가 합법인 나라에 가서 시술을 받고 올 수도 있다. 그럼 이게 불가능한 사람들이 누굴까? 10대 소녀, 직장에서 도저히 휴가를 내거나 여행 경비를 마련할 수 없는 여성, 그러니까 가난하고 소외 계층인 사람들이고, 이들이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아서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낙태를 금지할 수 없다면 어차피 태아의 생명을 최우선하는 도덕적 원칙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이고 낙태의 불법화는 이런 가난의 악순환을 심화시킬 뿐이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이점을 모르는 무지함이나 이걸 알고도 무시하는 위선에 기반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좋아하는것에 돈 쓰는것을 이제부터 제정신유지비용이라 부르겠음





가끔씩 인생이 행운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있음 정말로.. 삶이 신이 그들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쓴 팬픽션임





아니 근데 진짜 나는 모두들 불안을 연애로 해소하라고 미디어에 세뇌 교육을 받은 것 같단말이야
여친 사귀고 싶다, 남친 사귀고 싶다고 하지만 결국 "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누군가가 나 스스로는 얻을 수 없던 충실하고 지속적인 안정감을 주길 바란다"는 말이고 그건 실재하지 않는다니까
그냥 모두들 각자 지독하게 외롭고 각자 괴로운 고군분투의 시간을 이따금 서로 위로하는 잠깐으로 달랠뿐이지
타인이 당신의 실존의 불안을 대신해서 꾸준히 해소해주는건 불가능하단말야 누가 해주려고 해도 거부해야해





야외 마스크 해제..? 나 진자 구라안치고 코로나 이후로 친해진 사람들의 하관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됨..내 하관도 어색함.....입과 코를  마주할 용기가업슴..이게 무슨 발언인가 싶지만 그럼 ㅠㅠㅠㅠ





남성피임약의 문제는 정력감퇴나 그로인한 남자의 변명이 아니라, 피임이 통제권이 누구한테 넘어가는가임. 일단 사고가 터지면 피폭되는 정도가 다른데 그걸 남자한테 위임한다구? 콘돔도 하다가 벗으면 감지할 수 있음? 여성경구피임약이 페미니즘과 결합된 건 통제권이 여성에게 넘어갔기 때문임.
아무리 좆같아도 임신은 여자가 하는 거구, 남자한테 물릴 수 있는 책임의 한계가 있는데, 남자가 그 약을 꼬박꼬박 먹어주기만을 믿고 산다구? 굳럭이야...





대학교 때 나를 좋아하던 후배가 있었는데 걔가 나를 좋아하는 걸 난 알고 있었지 난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걔가 내 자취방 앞에 찾아와서 누나 저랑 산책 할래요 해서 한참을 걷다가 길바닥에 앉아서 얘기를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오빠 얘기를 하면서 막 웃었다
걔가 나를 빤히 보면서 저도 누나 얘기하면서 가끔 그렇게 웃어요 라고 했던게 생각나네.. 아 옛날이여.. 세탁기가 빨래 끝났다고 날 부르네~
청춘은 짧고 인생은 존나 길기만 하네





트위터에서 읽었던 가장 좋은 말이 모냐고 질문 받는다면
나이들어서 눈물이 많아지는건
이해할 수 있는 슬픔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라는 말임.
눈물많아져서 주책이네 어찌네 하면서 우는 언니들에게
그말을 해줬는데
다들 막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져서
빵사주고 김생강 이뿜레벨71 최고찍음 ㅋㅋㅋㅋ





거리를 계속 두면 안될까요 나는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