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느낀 것, 본 것
오선지
2012. 8. 19. 20:42
1. 진짜 통찰있는 좋은 말은 명료하고 쉬울 것이라는건 코엘류나 혜민등이 전파하는 전인류 사기 아닐까. 항상 세상은 복잡한반면 말은 쉽고 가벼워 오컴식으로 싹둑잘라버리지 않나 말이 세상을 다 구현 할 수 없다는 믿음이 오히려 진리에 가깝지 않을까.
2.
그랜트 모리슨의 WE3. 상당한 명작이다. 한국에도 번역되어 정발되었으나 아직 사진 않고 원서로 봤는데 울컥 하는 장면도 많고, '세상에 만화에 이런 컷 배분과 연출을 할 수 있다니' 하고 크게 감탄한 부분도 많았다. 이야기 자체는 사실 좀 뻔하고 예상을 벗어나진 않지만 그런 담담함 안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결코 보는 이를 담담할 수 없게 만든다.
사실적이고 잔인한 연출도 좋았고, 동물들이 말하는 것을 예컨대 to you를 2 U 라고 하는 등 어설프게 말하는 것을 표현하는 시도도 좋았음. 그랜트 모리슨 천재다. 돈 쓰고 남으면 정발본 꼭 사야겠다.
3.
Joe Kelly/ J. M. Ken Nimura의 I Kill Giants 역시 한번 볼만 한 만화다. 작가의 상상력이나 표현력이 참 좋다. 읽을 당시에 꽤 감탄했었지만 모리슨 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니 감흥이 덜 하긴 함...
2.
그랜트 모리슨의 WE3. 상당한 명작이다. 한국에도 번역되어 정발되었으나 아직 사진 않고 원서로 봤는데 울컥 하는 장면도 많고, '세상에 만화에 이런 컷 배분과 연출을 할 수 있다니' 하고 크게 감탄한 부분도 많았다. 이야기 자체는 사실 좀 뻔하고 예상을 벗어나진 않지만 그런 담담함 안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결코 보는 이를 담담할 수 없게 만든다.
사실적이고 잔인한 연출도 좋았고, 동물들이 말하는 것을 예컨대 to you를 2 U 라고 하는 등 어설프게 말하는 것을 표현하는 시도도 좋았음. 그랜트 모리슨 천재다. 돈 쓰고 남으면 정발본 꼭 사야겠다.
3.
Joe Kelly/ J. M. Ken Nimura의 I Kill Giants 역시 한번 볼만 한 만화다. 작가의 상상력이나 표현력이 참 좋다. 읽을 당시에 꽤 감탄했었지만 모리슨 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니 감흥이 덜 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