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맡춤법

오선지 2012. 8. 13. 21:57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람에게 정 붙이지 않으려는 이유를 많이도 붙였고 붙이고 있지만 지금도 가장 정 붙이기 힘든 부류의 인간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맞춤법 못 지키는 사람
물론 나도 띄어쓰기라거나 가끔 왠/웬 이라던지 하는 걸 헷갈릴 때도 있지만 '되요' '어떻해' '~ 하느냐고' 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좀 친해지고 싶다가도 바로 정이 확 떨어짐
어제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카카오톡으로 '~하면되요' 라고 하는 거 보고 정떨어졌다
이런식으로성의없이문장붙여쓰기 하는 사람도 맘에 안 듦. 특히나 나한테 그럴 때... 띄어쓰기 하기 귀찮을만큼 나랑 말 하기가 싫나 하는 괜한 피해망상도 들고 여튼 그렇다
사실 맞춤법 잘 맞춘다고 공부 잘하고 머리 좋고 좋은 사람인건 아닐 뿐더러, 설령 어떤 인성을 반영한다 하더라도 극히 일부일 뿐일테지만... 걍 내 강박인듯. 소심한 내가 별로 안 친한 사람한테도 정색하면서 맞춤법 고쳐주려고 노력할 정도인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