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reView

위플래쉬 Whiplash, 2014

오선지 2020. 3. 30. 12:54


'꿈을 이루기 위해 애인과 헤어진다' 같은 부분이 식상하긴 했지만 그거야 인간의 보편성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고, 선/악이라고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복합성을 띈 두 인물이기에 스승-제자 구도 이상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퍼포먼스 장면에서는 흡사 조련사가 짐승을 길들이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음악인이 음악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것 이상의 의미로 광기를 가진 두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애증을 잘 표현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