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성 정체성을 깨달은

오선지 2013. 5. 5. 22:37
0. 유모차도 아닌데 왜 자꾸 애태우세요? 김보민도 아닌데 왜 남일에 신경쓰세요?


1. 나는 범성애자이고 굳이 편을 들자면 소수성애자들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는 쪽이지만 그들의 커밍아웃이 때로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감정적 폭력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커밍아웃하는 당사자에게야 그것이 오랜 고민과 생각을 거친 후 나온 말이겠지만, 상대방이 곧바로 또는 장기적으로도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익숙히 여기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 또한 열어두고 해야 하는 거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지만 어쨌든 사람들 대부분의 인식은 그렇지 않은가. '나는 너를 믿어, 나 이만큼 고민했으니까 나 좀 이해해줘.'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또 다른 상처나 부적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마음의 가능성 또한 열어두어야 한다. 상처받는 건 자신만이 아니다.


2. '환공포증은 학계에서 인정하지 않았으니 너희들이 느끼는 무서움은 다 허구야...' 하는 애들 명치 압축배트 모서리로 세게 치고 싶다. 자기 세계도 없고 부실한 권위에 기대서 인생 사는 인간들


3. SUPEREA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