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아휴ㅠㅠㅠㅠㅠㅠㅠㅠ

오선지 2012. 12. 11. 10:11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이제 고쓰리ㅜ인 여고생이에요
 
 
저희 어머니 문제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부족한 글을 써보려해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술을 마시는 날이 점점 늘어난 어머니께선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
조금 심한 행동을 보이시니까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께서는 사이가 그리 좋지 못하셨고
결국 얼마못가 이혼을 하셨고 그 후 어머니는 재혼을 하셨어요.
저는 아버지와 둘이 살았구요. 하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 판단한 아버지께선 어머니께 절 보내셨고,
저는 재혼을 하신 어머니 쪽에서 적응을 못하다가 이복동생이 태어난 후 아버지 쪽으로 가서 살고 싶다했지만
이미 아버지도 재혼을 하신 상태였고 그쪽에서도 적응을 못했어요.
그 후 쭉 길게는 삼년에서 짧게는 일년 안되게까지 아버지쪽과 어머니쪽을 번갈아가며 살았었어요.
 
쭉 그러다가 고1때 아버지와는 도저히 못살겠다!하고 어머니쪽으로 갔습니다
이쪽은 이복동생이 세명이나 되지만 저쪽보단 나을 거라고 생각했던터였죠.
하지만 근 십년동안 깊어진 갈등의 골로 제가 그곳에서 적응을 할리 만무했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고 어머니의 술에 대한 의존도도 많이 높아진 상태였구요
어머니께선 원래 술을 마시면 폭언과 함께 화를 잘 내시는데 그날도 그런날이었어요
씨*년아,*같은년아 등 입에 담지도 못할 만한 욕설과 함께
머리채를 잡혀 한참을 싸웠고 살충제(에프*라)통으로 머리를 맞고 식칼로 죽이겠다 위협을 받았구요.
방으로 도망쳐 숨었으나 문을 따고 들어오셔서 발로차고 가위를 눈앞에 들이밀며 머리를 잘라버리겠다고 하셨죠
누가 신고해주길 바람에 비명을 지르며 울었지만 아무도 신고해주지 않더라구요
 
그날 밤 오랜시간동안 울고 소리지른 탓에 눈가에 두드러기 같은게 올라와 걱정하며 잠이들었는데
저와 싸운후 술을 더 드신 어머니는 술을 드시다가 화가 안풀리셨는지 잠든 저를 발로차 깨워 안마용막대기..?같은 걸로 한참을 때리시다가
나가셨어요 물론 이때도 험한 욕설과 함께요
아버지집에서 못살고 나온것도 알콜중독과 폭력에 닮을까봐 무서워 나온 것이었는데
정말 누구한테도 이렇게 맞아본적이 없게 맞자 가출을 결심했죠
 
 
나온후 엄마께서 살다보면 싸울수도 있는거다, 맞춰살아가자 하시기에 들어왔어요
네 살다보면 싸울수도 있는거에요 하지만 만취중에 일어난 폭력과 폭언은 아니라고생각해요
꼭 그게 아니라도 그쪽가족과 안맞는 부분이 너무 많아 자취를 하기로 했고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어머니와 이모, 그리고 저 셋이서 식사하던중이었어요
그날도 전날 어머니는 만취하셨다고 들었구요 술이 안깬 상태였으나 식사중간에도 술을 사와 드시던 중이었어요
대화중간에 엄마와 제가 의견충돌이 있었고 이모 앞에서 제가 그러자 더 화가나신 어머니께서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때리셨는데이모가 뜯어 말렸구요 화가 안풀리신 어머니께서 옆에 있던 새장을 들어 바닥에 몇번 찧어 부수셨어요 새장엔 새가 들어있는 상태였구요
또한 그 새는 제가 키우던 새가아니였어요 친구가 키우던 새인데 외로워서 잠깐 데려왔던거죠 어머니께도 말씀드렸던 적이있어 알고 계셨었구요
새장이 부서져 새가 튕겨나오자 부순 새장으로 새를 몇번이나 내리쳤어요 제가 보기엔 정말로 죽이시려고 한 것 같았어요
제가 끔찍한 광경에 무서워 눈을가리고 울자 가식적이라며 웃으셨어요 그 후 부턴 눈을 계속 가리고 있었는데 한번더 머리채를 잡으셨어요
저는 목뒤에 손톱으로 긁힌 상처랑 너무 많이 울어서 두드러기가 또 올라왔지만
새는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에 구멍이 뚫렸고 날개도 다친듯 해보입니다
손보다 한참작은 새를 때릴데가 어디있다고.. 죽겠구나 싶었는데 다행이도 다리 부분빼고 점점 괜찮아 지는 중입니다.
 
 
병원에가보니 다리가 완전히 부러져 수술비가 30만원 이상으로 나왔고 엑스레이 등등하면 근40만원이 나왔죠
새도 엄연한 소유물이기에 어머니에게 책임을 묻자 그깟 새가 뭐가그리 중요하냐며 성을 내셨죠
친구가 정중하게 새아버지께 상황 설명과 병원비를 달라고 했지만 어머니께서 나는 죽어도 못물어 주겠다 
친구와 저 모두에게 협박과 욕설을 퍼부으셨어요 돈은 둘째치더라도 한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쳐요
 
 
어머니께서 알콜중독이 조금 심각한듯하여 새아버지께 치료를 받는게 좋을것같다고
상의를 드렸는데 그러면 아직 많이 어린 이복동생이들이 힘들어지기에 그러지는 못할거 같다고 하세요
 
 
요즘에 힘든일이 많이 겹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