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미러리스
오선지
2012. 10. 30. 08:41
미러리스 카메라는 좀 덜 섬세하고 덜 예민하고 덜 민감한 사람들이 만든 카메라같다. 그냥 단순히 추억을 남기기만 하면 되고, 막 찍어도 되는 사진이어도 상관 없고, 완벽하지 못한 사진이어도 괜찮은 사람들이 모여서 골똘히 생각하고 만든 쓸데 없는 기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사진은 그냥 피사체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경, 그리고 그 배경의 맨 가장자리까지 중요하다. 눈에 띄지 않는 배경 모서리까지 촬영자가 원하는 대로 담아낼 수 있어야 완벽한 사진이 나올 수 있는데 일정 거리를 두고 찍을 수 밖에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그게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일정 거리를 두고 고정시키기도 힘들고. 아니면 촬영자의 정밀한 테크닉을 요하겠지... 무튼 내가 별로 보수적인 편은 아니지만(오히려 극적으로 반대성향임) 카메라에서 미러리스는 없어져야 할 기능이라고 생각함. 추가로 사진에 보정이며 이상한 효과 넣는 것도 완벽한 사진이 아닌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비슷한 맥락에서 기존 문학, 특히 시에다 자기 마음대로 장난치는 것들도 정말 짜증난다. 자기가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 색칠하거나 폰트 크기를 크게 해놓는 건 애교. 없는 행간을 몇줄씩 만들거나 혹은 없애버리고, 쉼표나 마침표를 넣고, 맞춤법마저 틀리게 해놓고 시 좋다고 올려놓은 사람들 보면 정말 열불이 터진다. 이런 애들이 한둘이 아니니 시인이 원래 썼던 그대로의 시를 보고 싶어도 쉽게 찾을 수가 없음. 제발 그러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그림도 제발 니맘대로 자르고 편집하지 마십시오. 원래 그림 찾고싶은데 이상한 것들 나오면 정말 짜증이 난다. 화질 깨지는 것도 무시하고, 뽀샤시 세피아 이딴 효과 넣어놔서 제발 원래의 아름다운 그림/사진을 망치지 마러라...
사진은 그냥 피사체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경, 그리고 그 배경의 맨 가장자리까지 중요하다. 눈에 띄지 않는 배경 모서리까지 촬영자가 원하는 대로 담아낼 수 있어야 완벽한 사진이 나올 수 있는데 일정 거리를 두고 찍을 수 밖에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그게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일정 거리를 두고 고정시키기도 힘들고. 아니면 촬영자의 정밀한 테크닉을 요하겠지... 무튼 내가 별로 보수적인 편은 아니지만(오히려 극적으로 반대성향임) 카메라에서 미러리스는 없어져야 할 기능이라고 생각함. 추가로 사진에 보정이며 이상한 효과 넣는 것도 완벽한 사진이 아닌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비슷한 맥락에서 기존 문학, 특히 시에다 자기 마음대로 장난치는 것들도 정말 짜증난다. 자기가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 색칠하거나 폰트 크기를 크게 해놓는 건 애교. 없는 행간을 몇줄씩 만들거나 혹은 없애버리고, 쉼표나 마침표를 넣고, 맞춤법마저 틀리게 해놓고 시 좋다고 올려놓은 사람들 보면 정말 열불이 터진다. 이런 애들이 한둘이 아니니 시인이 원래 썼던 그대로의 시를 보고 싶어도 쉽게 찾을 수가 없음. 제발 그러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그림도 제발 니맘대로 자르고 편집하지 마십시오. 원래 그림 찾고싶은데 이상한 것들 나오면 정말 짜증이 난다. 화질 깨지는 것도 무시하고, 뽀샤시 세피아 이딴 효과 넣어놔서 제발 원래의 아름다운 그림/사진을 망치지 마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