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py

첫사랑 ssul

이 글을 쓰는 저나  읽는 모든 여러분들의 삶에 앞으로는 불행이 없기를 바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따로 원서도 넣지않고 재수를 선택했었음.
 
수능을 망했던 것은 아니었고, 그냥 지금 재수를 안하면 평생 재수라는 삶을 경험해보지 못한다는게 아쉽다는 지금생각하면 참 치기어린 이유였음.
 
물론 부모님께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재수에 쓰인 돈은 제가 꼭 성공해서 갚겠다고 말하고, 포부좋게 서울로 상경함.
 
지금은 어떤 재수학원이 유명한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강북종로, 강남종로, 노량진대성, 강남대성, 또 어디 대성 이렇게 5개가 대학입시 종합학원의 명문이었음. 송파대성이었나?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 잘 안남.
 
강남쪽 학원은 어설픈 성적으로는 학원입학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성적표를 한번 힐끗 보고 조금의 고민도 없이 노량진대성학원을 선택했었음.
 
재수학원 다닌 분들은 좀 알지도 모르는데 당시 정규반은 보통 3월에 개강했으나, 나처럼 애초에 대학에 미련없이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1,2 월에는 선행반이라는게 열렸었음.
 
들어가서 처음 모의고사를 쳤는데 성적이 아직도 기억남.
그때 500점 만점에 298점이었음.
 
그래도 선행반은 학생이 얼마 없어서 좋은학생들이 많은 반으로 배치를 받았고, 2개월이 지난 후 정규반 편성때도 부족한실력에도 불구하고
성적이우수한 친구들이 있는 숫자가 앞쪽인 반에 배치받을 수 있었음.
 
정말 내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던 순간이었음
 
 
처음 반을 배치받고, 상자에 책을 가득담아 옮기고, 교실에 들어가는데 분홍색 체크무늬의 더플코트를 입은 첫 사랑이 있었음.
다른 여자애들 3,4명이랑 모여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을 지나가면서 보는데 
진짜 후광이 비추는 것처럼 주변에 따뜻한 빛이 감도는듯 느껴졌음.
첫눈에 반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분명 첫눈에 반했던 것 같음.
 
 
당시 나는 학원 앞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날 방에 들어가서 친구들한테 진짜 이쁜애가 우리반에 있다며 입이 마르도록 떠들었음.
물론 다음날 우리반을 찾아온 친구들은 나보고 눈이 삐었나며, 나쁘진 않은데  여신급은 아니라고, 공부나 하라고 짜증냈던것도 기억남.
 
 
아, 나는 그때까지는 남중, 남고를 나왔고, 여자랑 대화를 그렇게 많이 해본적이 없었음ㅜ
아, 굳이 설명안해도 이글을 읽는 모두는 다 마찬가지였겠구나.
 
 
친해지고는 싶은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주변에 남자애들은 계속 부추기고,
참 어설프게 항상 말을 걸었었음.
 
숙제 했는지, 아침은 먹었는지, 공부는 잘되는지, 뭐든 일단 말을 걸어봤던 것 같음.
 
지금 생각하면, 그 애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착하고 따뜻했던 아이였다고 생각함. 촌티나는 같은반 애가 쓸데없는 말 하는데 싫은기색 하나 없이 늘 받아주었으니.
 
 
늘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려고 억지로 다가간 것도 있었고, 그런 모습이 반 애들에게 자주 비치면서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이 나왔다고 들었음.
남자애들끼리는 거의 다 알고있는 상황이었고,
 
좋아는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애들끼리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금방 퍼진다는 사실을 그땐 몰랐음.
참 어렸던거임.
혹시라도 이글을 읽는중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 그걸 주변사람들에게 살짝 말해서 퍼지게하고 티내려는 분들있으시면, 그러지 말길 추천함.
대학생때 몇번 당해봤는데, 이건 진짜 상대방이 부담 됌.
 
 
어쨌든 그녀도 살짝 눈치를 챘는지 자기가 남자친구가 이미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
고향친구인데 자기가 어렸을때부터 늘 좋아하다가 고3수능을 마치고 막 사귀었다고.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데 너무 좋다는 등의 이야기였음.
 
듣는 나를 배려해줬다고 생각함.
자기는 남자친구가 있으니 귀찮게 하지말라는 식의 태도가 아니라, 그냥 자기 남자친구가 너무 좋다는 뭐랄까. 진짜 자랑이었음.
남자친구 이야기할 때는 엄청 행복하게 웃음.
 
 
원래 옆에서 조언해주는 친구들은 늘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함.
이것들이 골키퍼있는데 골안들어가냐며 진짜 좋아하면 뺏으라고 조언을 함.
 
그래서 우선 더더욱 친해지려는 마음으로, 다음번에 이야기를 걸 때에는 남자친구는 잘 지내냐며
마치 나는 너를 그냥 친구처럼 보는거지, 여자로 좋아한게 아닌 것처럼 편하게 대했었음. 그리고 조금씩 더 친해짐.
 
그날을 기점으로 그애랑 이야기할 때는 남자친구 이야기를 자주듣게됌. 근데 듣다보니 이 둘은 어릴적 부터 친구라 이미 부모님끼리도 알고계시고
여자애가 먼저 수년은 더 좋아했다고 하니
당시 어린 내가 생각할 때에 이건 뺐을수가 없는 너무 단단한 사랑인거임.
 
 
그래서 나는 진짜 어처구니 없는 결론을 내림. 
 
당시 그녀는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내가 같이 의대를 가면, 의대는 6년이니까 6년동안 한번은 깨지겠지.
그때 고백해야겠다.
라는
 
고백한다고 받아주는 것도 아닌 것은 알지만, 단 한번의 기회도 없는 것보다 한번의 기회라도 만들어보자라는 게 요점이었음.
 
 
그리고 공부함.
 
같은 기숙사 사는 애들은 아는애들은 알고, 모르는 애들은 몰랐을 텐데
5시에 일어나서 열람실가서 꼬박꼬박 공부했음.
 
책상앞에다가  '사랑하는만큼 공부하자' 라고 종이에 적어 붙여놓고 공부하다가 졸릴때마다
'내 사랑은 이정도가 아니야!!' 라며 공부했음.
 
지금 생각하면 이불을 뻥뻥차지만, 그때는 진짜 순수했고 정말 좋아했었음.
 
 
 
재수하는 1년동안 있던 일들을 하나하나 적기에는 너무 많음.
몇개만 꼽아보자면
겨울에는 추우니까 손난로처럼 쓰다가 식으면 마실수있게 따뜻한 캔커피를 하나 전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면, 반에서 그 애가 너무 눈치보일 것 같고, 따로 불러내서 주자니 부담을 느낄것 같아서
반 전체에 캔커피를 돌렸음. 한반에 80명정도 되는데 꽤 여러번 돌렸음.
 
고3수능 마치고 12월 한달간 알바하며 벌어놓았던 통장의 돈들이 정말 알코올 램프처럼 증발하듯 날라감.
 
늘 모의고사 치는 날은  아침에 일찍 가서 그애 자리에 시험잘보라는 쪽지와 함께 커피와 초콜릿을 놓아뒀었음.
 
자주 이야기하려고 어떻게든 기회를 보았지만, 내가 감기걸렸을 때는 절대 근처에도 가지않고 이야기를 안했었음. 옮을까봐.
 
고등학교때 담배 폈었음. 재수할때 옥상에서 담배피는데 그애가 보고 너도 담배펴? 라고 놀라길래,
아니라고 공부가 힘들어서 한번 펴봤는데, 나하곤 안맞는것 같다며 헛기침을 몇번하는 시늉을 하곤 그날로 끊었음. 담배는 지금도 안핌
 
그 애가 학원수업을 빠지게 된 날에는 녹음기로 수업시간을 계속 녹음하고 칠판도 그대로 옮겨적어서
공책을 반으로 접어서 왼쪽에는 칠판 판서를 오른쪽에는 선생님이 하신 설명의 요점을 적어가며 보기만해도 수업같은 강의노트를 만들어서 저녁에 전해주곤 했었음.
 
 
여튼 그랬음. 그렇게 1년이 지나가고 수능을 쳤음.
 
진짜 대박이남. 당시 원점수는 안나오고 성적표에 표준점수만 나와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가채점으로는 477점쯤 나온걸로 기억함.
지방에 위치한 의대는 그래도 한번 넣어는 볼 수 있는 성적이었음.
 
기쁜 마음에 그 애에게 연락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친구는 성적이 실제 실력보다 많이 안나왔던거임.
그 애가 내 점수를 묻자 실망하고 힘들어하는 애한테 차마 잘봤다고 할 수 가 없어서, 나도 평소보다 잘 안나왔어. 시험이 어려웠나봐 라고 말하며
대신 대학 잘 넣으면 되지 대학은 어디쓸지 고민해보자 라고 말했었음.
 
 
어쨌든 그 애에게 어떤 대학을 갈지 묻고 가군 나군 다군을 들었는데,  
 
그 애가 나군은 너무 상향지원을 해서 안될것 같은거임. 
 
그래서 가,다군 두학교가 되면 어디로 갈거냐고 묻자 자기는 다군의 학교를 간다고 함.
지방에 있긴 하지만 예전부터 너무 가고싶었던 학교라고.
 
두뇌는 이럴때 풀가동 되나봄.
생각하니, 그녀의 성적으로 다군은 확실하게 붙을 것 같고. 그러면 무조건 다군의 학교를 다니는 것 아니겠음?
 
 
그리고 그 애가 너는 어디를 쓸거냐고 묻자.
가군에는 고려대 기계공학을 쓰고 나군에는 연대 공학계열을 쓰고 다군에는 나도 그 학교를 쓴다고 함.
 
그리고 그때 그녀가 웃으면서 "그럼 우리 같이 다닐수도 있겠네? 그러면 좋겠다" 하고 잠깐 말했다가.
"아니다, 그래도 네가 점수가 잘나와서 연고대중에 하나 붙으면 좋겠다" 고 다시 말했음.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이미 내 마음에 연고대는 없었음. 무조건 그 학교임.
 
그리고 다군 정시 면접 때 면접을 보러가서 학교에서 만나 같이 밥을 먹기도했었음.
 
 
시간이지나고 대학입시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나는 가,나,다 모두 최초합이었음.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그 친구가 전부 불합격인 거임.
하지만 가,다 군의 학교가 둘다 대기번호가 30번대라는 이야기를 들려줌
 
그리고 나보고는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데, 여기서 연고대에 합격했다고 말하면서 다군으로 학교를 정하는게 마치 내가 너를 좋아해서 그학교를 간다고 팍팍티내고 또 부담줄것 같은거임.
그래서 그애에게는 가,나 둘다 불합격이고 다군만 최초합이라고 거짓말을 함.
 
그 이야기를 듣자 너도 대기번호 분명될거야. 라고 오히려 나를 위로해주기까지 했음.
 
 
그리고 나는 부모님께, 연고대가 이름이 있는 명문대지만 다군의 학교는 비젼이 있는 학교입니다. 저는 이곳으로 가겠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설득하고
다군의 대학교에 등록금을 냄.
 
 
 
그리고 그녀도 곧 합격했고.
지금 그녀는 나의 여자친구임
 
 
 
 
은 무슨..
 
그애는 다음 대기번호 1차 발표일때 가,다 군이 동시에 합격했고,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가군의 학교에 진학함.
 
 
 
WOW
 
나는 아직도 지금의 대학교에 처음 OT 전날 기숙사에서의 밤을 잊을수가 없음.
내가 여기 왜있지. 라는 질문을 얼마나 했는지.
 
 
그 후로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음. 당시 OT때 중간에 어떤 분이 나와서 프로젝트로 뮤지컬을 하려고 하는데 서울에서 하게될거라고
배우와 기획 오디션을 보는데 신입생들중에 관심있는사람은 도전해보라는 홍보가 있었음.
 
서울에가서 뮤지컬을 하면 그 애가 한번 보러오라고 자연스럽게 연락하고 한번더 얼굴을 볼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뮤지컬 배우 오디션을 지원하고 합격함.
한학기내내 연습하고 여름방학때 서울에 올라가서 공연했음. 그리고 그때 부모님에게 전해주라고 하는 배우마다 티켓 2장씩 나누어주었는데
그걸 그애에게 보내고 보러오라고 연락함.
 
그애가 나를 보러, 내 공연을 보러 찾아와주었음
 
근데
 
남자친구랑 같이 보러왔음.
 
 
그때 처음 그렇게 그애를 통해 자주 들었던 그 남자친구를 처음 봄.
 
 
 
 
 
나중에 헤어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리고 그때 겨울에 한번 더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때 사귀자고 말하고 싶었는데 내가 다니는 학교가 많이 지방인 탓에 장거리가 될 수 밖에 없으니까
 
괜히 그애에게 피해준다는 생각으로, 우리서로 좋은사람만날 수 있게 서로 위해서 자주 기도하자고,
괜찮은 사람 생기면 서로에게 먼저보여주고 허락받자고 하며 유치한 말을 하고 헤어짐 
 
 
첫사랑으로서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던 기억으로는 이게 끝임.
 
정식으로 고백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을때 가장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수 있다는 말에는 공감함.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늘 기억할 때 가장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함.
 
 
 
시간은 흐르고 전처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조금씩 사라진채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열심히 살았음.
 
그리고 군대를 다녀왔고,
 
전역한 후에 어떻게 연락이 되어서 다른 친한 친구와 그녀와 셋이서 하루동안 같이 저녁을 먹게되었음.
 
 
 
대학에 입학해서 1년은 매일같이 그애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날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눈앞의 일에 몰두하다보니 점차 잊혀진게 사실임.
 
그리고 어느순간 아예 잊고 살거나 가끔 추억으로 생각나는 정도에 그치다가,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고, 또 변함없는 모습을 보자
 
다시금 엄청 설렜었음.
 
 
 
 
그때 잠깐 그런 생각을 가짐.
얼른 자리를 잡고 졸업을 하고 고백을 하자! 지금은 장거리지만 얼른 취업을 서울로 하면 괜찮지 않을까?
 
진짜 그애와 관련지어 생각하면 여전히 재수할 때와 수준이 같아지는 것 같았음.
 
그렇게 짧게만났다가 다시 헤어지고 나는 삶 속에서 또 열심히 공부하고, 시간은 그렇게 흘러감.
 
 
 
 
 
 
 
 
그리고 1년쯤 지났을까, 갑자기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같이 밥먹자고 하는거임.
연락은 내가 자주하곤 했지, 그 애가 먼저 연락을 한적은 정말 드물어서,
밥을먹으면서 장난을 쳤음.
"왠일이야? 네가 연락을 먼저 다하고?, 결혼이라도 하냐?"
진짜 장난친거임.
 
 
프로포즈를 받았고 곧 결혼날짜를 잡을거라는 대답을 들었음.
 
 
 
 
 
결혼식은 갔음.
 
가는 길 내내 뭔가 기분이 오묘했는데, 막상 웨딩드레스입고 행복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서로 정말 좋은사람만날 수 있게 기도하자고 약속하고 그 후 좋아하는 마음이 옅어지기까지의 시간동안 정말 자주 했던 내 기도가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믿기진 않겠지만 진짜 행복했음.
 
진짜 그애가 너무 행복해보여서 정말 기뻤음.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 오랜시간동안 나는 그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나봄.
그래서 다른 여자와 사귀게 될 때에도 그애와 교제할 수 있을수도 있을텐데, 차라리 안사귀고 내가좀더 괜찮은 사람이 되서 기다리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음.
 
 
 
근데 이제는 진짜 남의 사람이 된거임.
첫사랑과는 더이상 이어질 수 없다는 그 기분은 조금은 섭섭하지만, 수년간 나를 묶어온 어떤 구속에서 벗어나는 기분도 함께였음.
이제 나도 누군가를 다시 새로 사랑할수있겠구나, 첫사랑의 그늘에 가리운채 그냥 상투적인 사랑이 아니라
정말 다시 첫사랑을 하듯 새로운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음.
 
자유하다, 시원하다는 것이 이런것 같았음.
 
 
 
 
 
이게 끝임.
 
 
너무 자세하게 써서 알아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고, 서로 연락을 안한지도 오래되었고, 할 마음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음.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답다고 생각함.
첫사랑을 괜히 현실로 가져와서 괜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욕망이라고 생각함.
 
 
 
서로 그 옛날 기도했던 각자 옆에 있는 정말 좋은 사람을 더사랑하면서 살수있기를
 
읽어줘서 감사함.